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82202대라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18.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8.9% 증가했다.
수입차가 그동안 전년 동월 대비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4월에는 판매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셈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신차출시에 따른 재고소진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업체가 9월 유로6 실행을 앞두고 저가에 내놓은 유로5 재고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것도 전달보다 판매가 감소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화된 환경규제인 유로6가 실행되면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모델은 판매할 수 없다.
지난달 업체별 메르세데스 벤츠가 4136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3798대, 폭스바겐 2612대, 포드 1044대, 아우디 1010대, 미니 725대, 토요타 647대, 렉서스 573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894대(54.4%), 2000~3000cc 미만 6400대(35.2%), 3000~4000cc 미만 1340대(7.4%), 4000cc 이상 547대(3.0%)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4320대(78.7%)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일본 2255대(12.4%), 미국 1627대(8.9%)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710대(64.3%)로 강세를 보였으며 가솔린 5794대(31.8%), 하이브리드 677대(3.7%), 전기 21대(0.1%)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847대), BMW 520d(615대),벤츠 E 220 BlueTEC(441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