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으로 5개월째 잠정 휴업상태인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이 이르면 오는 12일 재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서울시와 롯데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5개월째 폐쇄 중인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을 재개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오는 8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사용중단을 내린지 5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사용 제한 해제, 공연장 공사 중단 조치 해제 등에 대해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또 자문회의에서는 롯데의 안전 보완조치에 대해서도 대체로 수긍한 것으로 알려져 재개장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서울시는 "자문회의 결과 추가 보완사항은 없는 것으로 정리 돼 내부 검토와 시장 보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 보고 절차를 거쳐 이르면 8일께 공식 발표가 있을 듯하다"고 귀띔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사 경제부장단 오찬간담회에서 "(제2롯데월드)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이에 따라 롯데측도 서울시 공문을 받는 대로 제2롯데월드 재개장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제2롯데월드 운영주체인 롯데물산은 서울시가 재개장을 승인하는 날부터 하루 동안 재개장 준비 기간을 가진 뒤 3일간 지역주민을 포함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족관과 영화관을 무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롯데월드의 정식 재개장 시점은 그 다음날인 12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개장한 제2롯데월드에서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공연장 추락 사망, 지하주차장 바닥 균열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개장 3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16일 수족관과 영화관의 사용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