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6년 만에 중국 시장 재도전...중국 잡곡음료 업체 인수

입력 2015-04-20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성장 둔화에 고전하고 있는 미국 코카콜라가 중국조양왕음료의 음료 사업 부문을 4억50만 달러(약 4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년 전 중국 과즙음료 업체 인수에 나섰다가 중국 정부의 반독점 규제로 무산된 이후 중국 본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코카콜라의 첫 인수합병(M&A)이라고 WSJ는 전했다.

코카콜라의 이번 인수는 중국조양왕음료가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서류를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조양왕음료의 음료 사업 부문은 팥과 호두, 귀리 등을 원료로 한 곡물 음료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세계적인 웰빙 열풍으로 실적이 고전하면서 과즙 음료와 생수 등 비탄산 음료 비중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코카콜라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불과 2% 증가에 그쳐, 2년 연속 목표치에 미달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9년에 24억 달러에 중국 후이위안 주스 그룹 인수를 시도했으나 중국 상무부가 경쟁법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다. 당시 M&A가 성사됐으면 외국계 자본의 중국 식품 및 음료회사 인수건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다만 이번 중국조양왕음료의 음료 사업 인수건 역시 중국 상무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중국조양왕음료의 음료 사업은 탄탄한 실적을 자랑한다. 2014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억9300만 위안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음료 사업 외에도 스낵과 비스킷, 시리얼 등을 생산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02,000
    • -1.22%
    • 이더리움
    • 3,438,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476,400
    • -3.78%
    • 리플
    • 702
    • -1.96%
    • 솔라나
    • 227,700
    • -2.27%
    • 에이다
    • 467
    • -4.11%
    • 이오스
    • 581
    • -3.33%
    • 트론
    • 231
    • -1.28%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50
    • -3.51%
    • 체인링크
    • 15,060
    • -4.08%
    • 샌드박스
    • 325
    • -3.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