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PX 압력 더나… 폭발 사고로 PX 마진 개선 기대

입력 2015-04-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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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PX(파라자일렌) 공장의 폭발 사고로 PX 스프레드가 급등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숨통이 당분간 트일 전망이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톤당 270달러였던 PX 스프레드는 10일 335달러 수준까지 뛰었다. PX 스프레드는 지난해 공급과잉 여파와 수요 부진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톤당 300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중국 경쟁사의 사고로 PX 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돼 지난 7일부터 PX 마진이 톤당 50달러 급등했다.

중국 푸젠성 남부 장저우시 드래곤 아로마틱스(Dragon Aromatics) 공장이 6일 폭발 사고로 가동을 멈췄다. 이 공장은 연간 160만톤 규모의 PX를 생산한다. 이번 사고로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PX 생산능력과 동일한 대규모 설비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당분간 PX 스프레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PX 스프레드가 강세를 띠면서 국내 정유업계는 화색을 보이고 있다. PX 스프레드는 정유업체의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정유사들이 갖는 마진도 커진다. 통상 국내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은 톤당 250~300달러 수준이다.

PX 사업은 정유사들이 본업인 정유사업에서 수익성이 고착되자 돌파구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PX는 그간 실적 부진을 메우는 효자 역할을 했으나 PX 공장 증설이 잇따르고 글로벌 공급과잉 상태로 돌아서면서 미운 오리 신세로 전락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공급 감소는 현재로서는 단기성 호재”라면서 “다만 이번 사고로 중국 내 여론이 악화해 신·증설에 제한이 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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