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로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도 두 자릿수로 오르며 2100포인트의 코앞까지 접근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6포인트(0.53%) 오른 2098.92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3년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099.97까지 오르며 2100선에 거의 도달하기도 했다.
굵직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2828억원을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전거래일 많은 물량을 내다 팔았던 개인도 15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813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과 은행, 사모펀드 등이 사들였지만 금융투자와 투신, 보험 등이 워낙 많은 물량을 팔았다. 정부(국가·지자체)도 109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로 80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업,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건설업(5.48%)과 증권업종(3.52%)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종이목재, 화학 등이 2% 이상씩 올랐다. 이와 함께 기계, 비금속광물,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 은행, 보험, 섬유의복,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의약품, 의료정밀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등락이 반반씩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날 4.14%의 상승률을 기록해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섰고 POSCO,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제일모직 등이 함께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빗,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