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효성)
이 부회장은 7일 효성 임직원에게 보내는 ‘CEO 레터’를 통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누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응용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부회장은 테이프류의 사무용품을 만드는 3M을 예로 들며 “접착제라는 한 가지 원천기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새로운 응용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지난 5년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얼마 전 방한한 잉게 툴린 3M 회장의 인터뷰 내용 중 “남들이 줄 수 없는 제품, 고객이 꿈꾸는 미래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한다”고 밝힌 부분을 인용하며 “우리가 하는 사업에서 원천 기술을 확실히 확보하고 기술의 수준을 글로벌 일류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많은 저개발 국가들이 수조 달러 이상의 원조자금을 받았지만, 여전히 가난의 둘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산업기술 발전을 소홀히 하고 자금 대부분을 다른 용도로 썼기 때문”이라며 기술 개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끝으로 기술을 통한 가치 제공을 강조하며 “고객이 먼저 찾는 회사, 고객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신뢰의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