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외손녀 장선윤<사진>씨가 롯데의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장선윤 롯데복지장학재단 상무를 롯데호텔 해외사업 개발담당 상무로 발령했다.
장씨는 1997년 롯데면세점에서 근무하다가 롯데백화점 해외명품 관련 팀장을 거쳐 2007년 2월까지 임원으로 일했다. 이후 2008년까지 롯데호텔 마케팅 부문장으로 일하다가 결혼과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차녀이기도 한 장씨는 이후 남편과 함께 2010년 11월 빵 제조와 유통, 와인 수입, 식당 등의 사업을 하는 블리스를 설립해 롯데백화점 내 빵 매장 ‘포숑’에 제품을 공급했지만, 재벌가 빵집 사업에 대한 여론 악화로 사업을 접었다.
블리스 지분을 모두 정리한 장씨는 이후 지난해 2월 부터 아동복지사업에 매진했다. 아동공동생활가정(그룹홈)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은혜’의 대표를 맡아 소년소녀가장의 가정보호에 앞장섰다. 현재까지 3명의 아동을 가정에서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호텔로 복귀한 장 상무는 롯데호텔 신규 사업 발굴과 해외 호텔 확장 프로젝트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