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정치와 경제도 연리지처럼 화합하자”

입력 2015-03-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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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치와 경제도 연리지처럼 화합하길 바랍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경제회복, 민생안정, 일자리창출은 여야가 따로 없고 정치권과 경제계가 한마음으로 달성해야 한다”며 “내수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이나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입법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경제개혁의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로 힘을 합치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정계와 경제계가 화합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도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경기가 좋지않고, 기업환경도 나쁜 상황에서 오히려 정치권이 규제개혁을 한다면서 실적 쌓기 와 보여주기식 입법을 남발해서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행태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기업들의 힘든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기업소득 환류세 신설, 법인세 인상, 임금 인상 등을 통해 압박했다”며 “기업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규제를 풀고, 연구개발과 선진 투자를 활성화를 잘 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구조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기업이 유망서비스업 등 새로운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와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양 측은 형식에 얽메이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규제개혁에 대해 어느정도 의견을 같이 한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법인세와 관련해, 인상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의장 외에도 이정현 최고위원(중기특위 위원장), 이현재 의원(중기특위 부위원장), 홍일표 의원, 심윤조 의원, 류성걸 의원, 이진복 의원, 권성동 의원 등 새누리당 정책통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대한상의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노영수 청주상의 회장 등 상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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