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저유가·저금리·저원화 3저(低)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건설, 증권, 자동차, 해운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3저 국면의 특징으로 기대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을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이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선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물량이 증가하는 건설, 증권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택거래량과 증시거래대금의 경우 금리인하가 마무리되는 국면에서부터 정책금리 인상 이전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엔화대비 원화가 워낙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일본과 수출경쟁이 치열한 업종부터 먼저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원화강세로 고전했던 자동차 업종의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가 기업의 비용에 관련된 항목이라는 점에서 그는 차입금 비율이 높고 금융비용 부담률이 높은 업종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5년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감안하면 해운업종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