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핀 비상, 해킹 후 탈퇴 폭증… 2000명 넘어서나

입력 2015-03-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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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아이핀, 평소보다 탈퇴자 5배 늘어

(아이핀 홈페이지 캡처)
아이핀 시스템 해킹 사건이 이후 공공아이핀 탈퇴가 크게 늘고 있다.

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공공아이핀 시스템 공격 사실이 공개된 지난 5일과 6일 오후 6시까지 탈퇴자는 1008명으로 집계됐다.

아이핀은 평소 하루 탈퇴 인원이 수십명 수준으로 100명을 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해킹 피해 사실이 알려진 5일 오후 탈퇴가 5배 이상 늘었다.

아이핀의 탈퇴가 급증한 것은 시스템 해킹 후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5일과 6일 오후 6시까지 아이핀의 발급 인원은 1만6936명으로 평소 하루 발급자(7000명 선)에 견줘 소폭 늘었다.

이는 각종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할 때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등을 활용한 본인인증이 필수여서 평상시 꾸준히 아이핀 발급 수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체불명의 공격 세력이 지난달 28일 자정 무렵부터 지난 2일 오전까지 공공아이핀 시스템에 침입해 본인인증 절차를 회피하는 수법으로 공공아이핀 75만개를 부정 발급했다.

한편, 지난 1월 말 현재 공공아이핀 누적 발급 인원은 426만명이며, 민간 아이핀은 이보다 훨씬 많은 1600만명에게 발급됐다.

공공아이핀 해킹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핀 중 공공 분야가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불안하다", "아이핀도 안심할 수 없다", "아이핀으로 내 정보다 유출됐을 지 우려스럽다", "아이핀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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