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다희 항소심 공판이 열린 가운데 이지현 다희 변호인이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 심리로 이지현 다희 항소심 공판이 열렸고, 이 자리에서 이지현 다희는 이병헌에게 거듭 사과했다.
다희는 "너무 어리석었다. 모두에게 죄송하다"면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이지현 역시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면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또한 이지연 다희 변호인은 "이지연 다희가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죄"라면서 "이지연과 다희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재판부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나이가 어린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지연 다희 변호인은 "6개월 넘게 구금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나이 어린 피고들은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이지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선처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변호인을 통해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이병헌은 최근 이민정과 함께 귀국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달 26일 이병헌은 이민정과 함께 귀국했다.
이병헌은 이 자리에서 "좀 더 일찍 사과를 드렸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또한 이병헌은 "잘 알려진 사람이고 가장으로서 실망감과 불편함마저 드렸다"면서 "이 일은 모두 저로부터 비롯됐다. 비난도 오롯에 제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병헌은 "어떤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실망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긴 시간이 흘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죄했다. 이병헌은 특히 아내 이민정에 대해 "가족들에게 가장 평생을 갚아도 안 될만큼 빚을 졌다. 책망도 많이 받았다"면서 "이 자리 빌어서 여러분들께 사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 2월 1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지연 다희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이지연 다희) 피고인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어서 탄원서를 내기로 한 것"이라며 "이병헌도 공인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이지연과 다희는 항소장을 접수했으며, 이민정 소속사 측은 같은달 19일 "이민정이 임신 27주다"라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