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트카 총리는 사전에 정상회담 후 넥센타이어 공장을 둘러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정상이 정상회담 외에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소보트카 총리의 이 같은 결정은 넥센타이어의 체코 신공장 건설과도 관련이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2월 체코대사 관저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어 6월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직접 체코에 방문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한 신공장 건설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공장은 체코 자테츠 지역 약 65만㎡(20만평)부지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진행된다. 넥센타이어는 신공장을 통해 세계 타이어 최대 소비시장 중 한 곳인 유럽 시장의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체코 신공장은 창녕공장의 건설 및 운영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된 공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투자 승인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말부터 건설에 들어가 2018년 첫 가동에 들어간다. 이후 시장상황을 고려한 단계적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1200만개 이상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신공장을 통해 현재 공급중인 폭스바겐, 피아트, 스코다, 세아트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의 공급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체코 정부와 넥센타이어가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넥센타이어의 미래 성장 동력인 창녕공장을 통해 최첨단 체코 공장을 미리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장을 둘러본 후, 소보트카 총리는 “이번 넥센타이어의 창녕공장 투어를 통해 넥센타이어의 우수한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며 “자테츠 지역에 신설되는 공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날 공장방문은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소보트카 총리를 비롯한 체코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