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인터넷전화가 업계 불황 가운데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자사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약 442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전체 인터넷전화 가입자수의 35.5%에 달하는 수치로, 2위인 KT보다 약 101만명이 많고, 3위인 SK브로드밴드보다 246만명 앞서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점하고 있는 우위는 공격적인 서비스 정책과 마케팅 차별화를 시도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초기 인터넷전화 시장 형성기인 2007년에 타사와는 달리 와이파이(Wi-Fi) 방식의 무선전화기와 전용 무선AP를 등장시켰다.
특히 △가입자간 무료통화 △시내외 단일 요금 △국제전화 주요국 분당 50원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타사와 차별점을 뒀다.
이후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시장 위축에도 2012년부터 ‘070플레이어’, ‘홈보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 전화에 접목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LG유플러스의 홈보이는 교육 콘텐츠, 홈오디오 등의 콘텐츠와 태블릿 및 스피커독을 접목해 가정내 필수 IT기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처음으로 망내외 유무선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고, 무선(LTE)과 결합할 경우 중복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용 인터넷 전화도 고화질(HD)의 통화품질과 자체 개발한 IP-PBX/IP 센트렉스에 통합커뮤니케이션, ARS, 통화연결음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탑재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초기 인터넷 전화가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는 옛말이 됐다”면서 “꾸준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품질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사 대비 다양한 서비스와 요금제를 시도하여 고객들에게 다가가려고 계속 노력해 온 점이 점유율 1위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