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조재현-박혁권 20년 관계 파탄, 시청률 12.7% 1위...서지혜 정체 탄로나

입력 2015-02-10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펀치 조재현-박혁권'

(SBS 방송 캡처)

20년 관계가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가 9일 방송에서 이태준(조재현)과 조강재(박혁권)의 완벽한 결별을 그리며 뜨겁게 요동쳤다.

이날 펀치의 시청률은 조재현과 박혁권의 명연기에 힘입어 12.7%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태준이 기업으로부터 헌납 받은 270억원을 조강재에게 뒤집어씌웠다가 분노한 오른팔 조강재로부터 뜻밖의 진실을 듣고 폭발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해 온 끈끈한 파트너십이 쪼개지는 과정인 만큼 둘의 이별은 그야말로 극적이고도 충격적으로 그려졌다.

‘이태준 바라기’로 살아오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지만, CCTV 속 사라진 10분으로 인해 배신자로 오해 받은 조강재는 억울한 마음에 박정환(김래원)과 손을 잡았고 그 길로 이태준의 급소를 찔렀다.

그는 경찰 체포 당시 자신이 건넨 8000만 원이 이태준의 주머니에서 나온 270억원 중 일부이며, 이는 세진자동차 전 연구원 살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출발점이었다는 충격 발표를 했다. 270억원 유용혐의를 덮으려다 더 큰 범죄사실까지 발각당한 이태준의 자충수였다.

여기까지는 약과에 불과했다. 이태준에 대한 분노와 미움, 억울함의 감정으로 똘똘 뭉친 조강재가 자신이 이태섭(이기영)의 자살을 종용한 사실을 밝히며 이태준을 도발했다. 삶의 이유였던 형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에 이태준은 휘청거렸고, 그때부터 무서운 보복 또한 시작됐다.

"사람을 죽였으면 그게 누구든 벌을 받아야 한다"는 이태준은 270억원 유용혐의에 이어 세진자동차 전 연구원 사망 사건까지 합쳐 증거들을 조작했고, 수사의 칼끝은 조강재를 향했다. 당시 신하경(김아중)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조강재가 지워버렸던 CCTV는 이제 조강재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복원해야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조강재는 결국 체포됐다.

취조실에서 이태준과 다시 재회한 조강재는 "20년을 모셨다"며 매달렸지만 돌아오는 건 불꽃같은 따귀 세례뿐이었다. 이태준과 조강재 사이 충복과 심복으로 지낸 지난 20년 관계가 파탄 나는 순간이었다.

'펀치'는 다시는 오지 못할 이 세상을 건너가면서 인생과 작별하는 남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 기록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7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펀치 조재현-박혁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09: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28,000
    • -1.59%
    • 이더리움
    • 3,422,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472,100
    • -4.68%
    • 리플
    • 701
    • -2.09%
    • 솔라나
    • 226,300
    • -2.88%
    • 에이다
    • 466
    • -4.31%
    • 이오스
    • 578
    • -3.67%
    • 트론
    • 231
    • -0.86%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4.66%
    • 체인링크
    • 14,950
    • -4.9%
    • 샌드박스
    • 323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