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올해 20조4000억원 규모로 보증기금을 확대해 기술금융 확산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기보는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 참여해 은행에 기술평가서를 제공하는 임무를 중추적으로 수행했다.
김한철 이사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뿌린 기술금융의 씨앗이 제대로 뿌리내리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적극적인 노력과 헌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보는 정부3.0기반의 고객중심제도를 더욱 강화해 고객서비스의 내실화도 집중한다. 정부3.0은 정보공개를 비롯해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제도다. 기보는 지난해 기술매칭시스템(KTMS) 구현,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제도, 기술금융 금리지원 등 다양한 고객중심 제도를 시행했다.
기보가 시행하고 있는 제도의 사례를 살펴보면 실제 일자리창출로 이어지는 창조경제 구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연결해주는 기술매칭시스템(KTMS)이 주목받고 있다. 대학이나 공공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성과물과 기보의 기술수요정보를 한자리에 모아 기술공급자와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한 쌍방향시스템이다. 기보는 지난해 기술매칭시스템을 통해 공공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254건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했다. 지난 2013년도 47건 대비 440%가 증가한 실적이다.
기보 관계자는 “정부3.0정책에 따라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면서 “기존제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제도를 발굴함으로써 고객중심제도의 내실화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