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4분기 실적 감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지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조3000억원(QoQ -10.7%, YoY -18.5%)과 영업이익 901억원(QoQ -36.6%, YoY -29.9%)으로 전년대비 실적 감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저가 납사 투입 시기가 평소보다 지연됐고 원료가격이 제품가에 반영되는 래깅시기는 보통 30~45일이나, 유가 하락으로 최대 45일까지 늘어난 것이 실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가 급락으로 말레이시아 Titan은 저가법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약 200억원 가량 추가 반영되는 점도 실적 감익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4분기 실적 감익은 수요 문제보다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 실적 감소보다는 2015년 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저가 납사 투입에 따른 스
프레드 상승과 restocking수요 증가에 의미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낮아진 납사 가격으로 업체들의 cash cost는 석탄화학업체를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해 가장 부진했던 EG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가장 클 것"이라며 "천연고무 가격 반등에 따른 부타디엔 가격 상승 여지도 있어 순수화학업체 중에서 동사의 이익 개선이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