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CES 찍고 모터쇼 향하는 정의선 부회장… 그가 전용기를 거부한 이유는

입력 2015-01-08 17:20 수정 2015-01-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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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가 개막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현대차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연초부터 활발한 글로벌 경영을 보여주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정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그가 CES 참석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이 산업의 주요 흐름이 되면서 정 부회장도 이번 전시회를 눈여겨 봐야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토요타, 포드, GM 등 경쟁업체의 전시장을 꼼꼼히 살펴봤다는 게 현장의 전언입니다.

정 부회장의 연초 글로벌 경영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오토쇼’에도 참석합니다. 정 부회장이 해외 모터쇼에 참석한 것은 2013년 제네바 모터쇼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CES에 이어 북미 국제오토쇼까지, 약 보름 간의 해외일정. 올해 경영구상의 단초를 얻겠다는 정 부회장의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 아닐까요.

특히 올해는 친환경차 전망 등 미래 자동차산업을 재단할 변곡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많습니다. 그만큼 정 부회장이 현장에서 느낄 고심도 깊어질 수 밖에 없겠죠.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정 부회장이 이번 해외 출장에서 현대차그룹 전용기 대신 대한항공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소수 인원만 이번 CES와 북미 국제모토쇼에 참석하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입니다.

전용기의 경우 대규모 인원이 갈 때만 사용하고, 소수의 인원일 때는 그룹의 최고위층이라고 해도 전용기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리적이고도 합리적인 행보로 평가됩니다.

연초부터 경영구상을 담금질한 정 부회장이 올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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