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의 미국 투자법인인 프랭클리가 캐나다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SK플래닛은 프랭클리가 캐나다 토론토 벤처 거래소에 상장된다고 6일 밝혔다. 거래는 한국시각으로 5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시작됐고 1주당 가격은 3.05 캐나다 달러다. 상장 기업 가치는 약 5800만달러(한화 약 640억)으로 평가되며 이번 상장으로 거래되는 주식 수는 전체의 약 40%다.
프랭클리는 사생활 보호기능이 강화된 메신저인 ‘프랭클리’를 2013년 9월 미국에 출시, 20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이 메신저는 수신자가 확인하기 전까지는 전송된 사진이나 메시지 내용이 화면에 흐리게 표시되고,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면 10초 후에 메시지 내용이 대화창과 서버에서 완전히 삭제되는 게 특징이다. 또 메시지를 수신자가 확인하기 전까지는 전송한 메시지를 회수할 수도 있다.
프랭클리는 이와 같은 메시징 솔루션을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형태로 기업에도 제공,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미국에 있는 큰 스포츠팀 등과 연계해 스타 이미지를 활용한 아이템들을 고안하는 등 파트너사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기능들을 올해 상반기에 개발하고, 하반기부터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프랭클리가 상장된 토론토 벤처 거래소는 세계 3위의 주식시장으로 중소·벤처기업 자금 형성을 위해 1999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