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던힐 등을 판매하고 있는 BAT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아직 인상안을 기획재정부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다음주 초ㆍ중반 구체적인 가격 인상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배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는 최소 6일 전 구체적인 인상안을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BAT코리아가 다음주 중 담뱃값 인상 신고를 마치게 되면 그 다음주인 1월 셋째주(12~16일)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던힐 등이 판매될 수 있을 전망이다.
메비우스, 카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JTI코리아도 가격 인상 논의를 다음 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JTI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이날 “JTI 유럽 본사가 연말ㆍ연초 휴가 중에 있어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면서 “일러야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검토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이달 5일부터 양사의 담뱃값이 인상될 것이라고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인상 폭도 관심거리다. 양사는 KT&G나 필립모리스코리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담배값 인상폭은 앞서 신고한 타 업체들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27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던힐은 2000원 오른 47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메비우스 역시 동등한 가격으로 책정할 것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