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54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54차례 골프를 쳤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The Hill)이 보도했다. 이는 통계적으로 1년 52주 동안 매주 골프를 치고 두 번을 더 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겨울 휴가가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8차례의 라운딩을 즐겼고 2009년 취임 이후에는 총 214차례 골프를 쳤다.
주로 지인이나 참모들과 골프를 즐기는 스타일인 ‘골프광’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겨울휴가 기간에도 하와이 해병대 기지 골프장에서 그레그 옴, 바비 티트콘 등과 주로 골프를 쳤다.
지난달 24일 하와이를 방문 중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골프 회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나집 총리는 ‘최악의 폭우로 말레이시아인 10만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본 상황에서 한가하게 골프를 쳤다’는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사랑은 때때로 논란거리가 됐다. 지난해 8월20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참수 피살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애도하는 성명을 낸 직후 골프장을 찾아 입방아에 올랐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던 육군 대위 커플의 결혼식 장소를 옮기게 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