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에서 또 사고가 발생하자 새정치연합이 이와 관련 세월호 교훈을 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제2롯데월드 잇단 사고와 관련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불감증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2롯데월드에서 또 사고가 났다. 출입문이 떨어지면서 20대 여성을 덮쳐 머리와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며 “수족관에서 발생한 누수현상과 영화관의 떨림 현상, 공사장 인부 추락사고 등에 이어 제2롯데월드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은 ‘세월호 사고’ 이후 또 다른 학습효과가 대한민국의 사고를 키우고 있는 것”이라며 “안전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모든 국민이 보장받아야 할 권리임에도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바라보는 현 정권의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의 잇단 사고와 부실, 안전에 대한 망각이 언제까지 되풀이 될 것인가”라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는 안전에 대한 세월호의 교훈을 망각하지 않는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오후 6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역 11번 출구 인근으로 난 제2롯데월드몰 1층 출입문 하나가 분리돼 쓰러지면서 쇼핑몰을 나가던 정모(25·여)씨의 머리와 어깨 등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씨는 제2롯데월드몰 의료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롯데 측은 향후 정씨에게 MRI나 CT 검사 등 정밀검사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제2롯데월드에서는 아쿠아리움 누수현상, 영화관 진동 문제, 공사장 인부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