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내년 1월9일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불과 7개월 만에 다시 꾸려진 대표팀은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주축인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턴), 남태희(레퀴야) 등이 이변 없이 선발되고 이정협(상주)이 발탁된 가운데 박주영(알 샤밥)과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은 탈락했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도 재활 치료가 길어지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했다.
박주영은 최근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으며 경기 감각을 회복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결국 슈틸리케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연속 출전의 윤석영도 박주호(마인츠)와 김진수(호펜하임)에 밀려 탈락했다.
깜짝 발탁도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 21일 대표팀 자체 청백전에서 골을 넣으며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정협과 2기 명단에서 제외됐던 이명주가 발탁됐다. 이명주에 밀린 박종우(광저우 부리)는 아쉽게 탈락했다.
다음은 2015 AFC 아시안컵 출전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다.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DF : 차두리(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주영(서울)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
▲MF :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구자철(마인츠)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이명주(알 아인)
▲FW :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