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 섭외를 위해 터보의 멤버 김종국, 김정남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터보 멤버들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종국은 “마이키는 미국에 있다. 연락 가끔씩 한다”며 “정남이 형은 15년을 못 봤는데 최근에 연락이 돼서 만났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터보가 한창 인기를 모았던 2집 이후 팀에서 탈퇴했다. 김종국은 김정남의 탈퇴 이유를 묻는 질문에 “둘이 문제가 있던 게 아니다. 2집 때 둘이 도주를 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밥을 하나씩 시키고 하나를 더 시켰는데 회사에서 그걸 갖고 뭐라고 했다. 속이 많이 상했다”며 “돌아오라고 해서 나는 돌아갔는데 형은 그냥 장사하겠다고, 다른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자리에 나타난 김정남은 “우리 밥이 아니라 백댄서 밥 때문이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종국과 김정남은 노래방으로 향해 18년 만에 함께 무대를 꾸몄다. 특히 김정남은 김종국의 뒤에서 의욕적으로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김정남은 오랜만에 터보로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다시는 이런 시간이 없을 줄 알았다. 터보 시절이 최고의 시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터보는 90년대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로 구성된 그룹으로 ‘회상’, ‘검은고양이 네로’, ‘트위스트 킹’, ‘어느 재즈바’, ‘Love is’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다.
27일 ‘무한도전’의 연말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는 김건모, 김현정,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쿨, 터보, SES의 무대가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