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극 종료…범인 누구?
(사진=로이터 뉴스 화면 캡처)
시드니 인질극의 범인으로 지목된 맨 하론 모니스(50)에 대한 관심이 높다.
16일(현지시간)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를 17시간 동안 점거하고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인질극 범인 맨 하론 모니스는 호주로 정치적 망명을 했던 이란 난민이다. 40여건의 성폭력과 관련된 범죄에 연루돼 있고 전처 살인 혐의를 비롯한 각종 폭력 혐의로 잡혀있다가 최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또한 그는 시드니 남서부에 거주하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 중 하나이며 아프카니스탄에서 전사한 8명의 호주 군인 가족들에게 협박편지까지 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전 변호사 매니 콘디시스는 "모니스의 이데올로기가 너무 강해 일반적인 상식이나 사실들을 혼동하게 만들었다"며 "그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이런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호주 당국은 모니스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깃발을 카페로 가져다줄 것을 요구한 점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한 점으로 볼 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