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개편 ‘무선사업부’ 경쟁력 강화에 방점

입력 2014-12-10 15:57 수정 2014-12-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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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전자가 실시한 조직개편은 IM(ITㆍ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의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IM부문을 슬림화한 동시에 콘텐츠·서비스를 담당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와 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의 핵심 기능을 무선사업부 안으로 배치해 시장 대응력과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였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무선사업부를 둘러싼 앞으로도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MSC의 무선 관련 기능은 무선사업부로 이관했고, 빅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센터로 넘겼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MSCA를 북미총괄로 이관해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B2B센터도 재편해 B2B영업 실행 기능은 무선사업부로 전진배치했다. 전략 기능은 글로벌마케팅실로 이관했다. 삼성전자 측은 B2B영업을 무선사업부로 이관해 B2B사업 역량을 '모바일 B2B 일류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조직의 경우 2개의 미국판매법인을 하나로 통합했다. 기존 CE(소비자가전) 사업 중심의 뉴저지 소재 SEA법인과 IM 사업 중심의 댈러스 소재 STA 법인으로 운영되었으나, SEA법인으로 단일화해 뉴저지에 통합 본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과 개발실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이번 보직인사로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개발실이 부사장급 조직으로 축소되면서 IM부문의 사장단은 DS(부품), CE 부문과 마찬가지로 3명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보직인사에서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에 김석필 부사장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에 고동진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더불어 엄영훈 부사장과 홍현칠 전무를 각각 구주총괄, 서남아총괄로 임명했다.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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