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이광구 부행장이 내정됐다.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오후 회의를 통해 이광구 부행장을 단복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추위는 이 내정자를 비롯해 김승규 부행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등 세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행추위는 이 내정자의 선임 안건을 오는 9일 열릴 이사회에 올릴 계획이다. 30일 예정된 우리은행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이 내정자는 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이 내정자는 천안고와 서강대를 졸업하고 1979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사해 홍콩지점장, 경영기획본부 집행부행장을 지냈으며 현재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있다.
한편 이 내정자가 정치권을 등에 업은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의 입김이 작용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향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 내정자는 충남 천안 출생으로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79년 옛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홍콩지점장, 전략기획단 부장, 개인영업전략부장 등을 거쳐 2011년부터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기획력과 추진력이 좋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