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A형 의약품 ‘나보타(NABOTA)<사진>’가 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근육 경직의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3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나보타는 이번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미간주름 개선 등의 미용분야뿐 아니라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의 치료분야까지 영역을 확대, 의사 및 환자의 선택기준을 보다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뇌졸중 후 근육경직은 뇌의 운동 중추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뇌졸중 환자 3명 중 1명 꼴로 나타나고 있다. 과도한 근육경직은 환자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기능적 회복에 있어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된다.
이에 대해 약물ㆍ전기 치료 및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국소 신경 차단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나보타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저해함으로써 경직된 근육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 원리를 통해 뇌졸중과 관련된 근육경직을 치료한다.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 전승호 이사는 “허가는 2015년 말로 예상되며, 뇌졸중 후 근육 경직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의 3명 중 1명은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나보타는 성공적 임상 종료 및 향후 적응증 획득으로 국내 뇌졸중 치료 시장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보툴리눔 톡신 치료제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