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방북 뒤 고성출입사무소에서 회견을 갖고 “안타깝게도 지금은 관광이 멈춰선 채 6년이 지나고 있지만, 역사적인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금강산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식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했고, 북측에서는 원동연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며 “기념행사에서는 관광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북측과 식수도 함께 하면서 금년 내 반드시 관광재개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서로 더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 제1비서의 구두친서는 없었지만, 북측 아태 관계자들에게 지난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와 같이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도 성의껏 준비해 잘 진행되도록 하라고 했다”면서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식에 공동주최자로서 김양건 아태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급한 일정이 생겨 참석 못하게 됐다며 원동연 부위원장을 통해 안부를 전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북측은 “뜻과 마음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중단된 금강산 관광길을 기어이 다시 열자”며 굳은 재개 의지를 밝혔다”며 “현대는 어려움 속에서도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 회장은 이날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총 22명과 함께 오전 10시 경 방북했고, 오후 4시 경 귀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