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PDA 등 무선단말기를 통한 주식 거래가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섰고 코스닥시장 또한 20%를 넘겼다.
이와 반대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유선단말을 이용한 주식 거래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문 매체별 거래현황을 지난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무선단말기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9.28%에서 올해 10.40%으로 1.12%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역시 무선단말 거래 비중이 17.52%에서 20.95%로 3.43%p 늘었다.
반면 HTS와 유선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은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이용한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30.62%에서 올해 27.66%로 2.96%p 감소했다. 유선단말 거래 비중은 0.30%에서 0.28%로 0.02%p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도 HTS 거래 비중이 61.50%에서 57.38%로 4.12%p 줄었다. 유선단말기도 0.46%에서 0.42%로 0.04%p 감소했다.
영업점방문, 전화주문 등 영업단말을 이용하는 거래대금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단말 거래 비중은 지난해 46.35%에서 47.88%로 높아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7.66%에서 17.84%로 늘어났다.
투자자별 주문매체별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은 주로 HTS를 통해서 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S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60.18%), 외국인(1.56%), 기관(0.54%) 순이었다.
기관 및 외국인은 영업단말을 통해 주식을 거래했다. 영업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기관(87.33%), 외국인(63.35%), 개인(15.51%)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