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이 별세한 가운데, 과거 ‘꽃보다 누나’서 투병 사실을 고백한 사실이 안타까움을 모으고 있다.
김자옥이 폐암으로 투병하던 끝에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 김자옥 별세 소식에 네티즌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예능 ‘꽃보다 누나’에 방송분에 새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에서 여행 도중 이미연과 벤치에 앉을 자리를 잡았다. 김자옥은 이미연의 자리 배치 제안에 “사람들이 내 등 뒤로 왔다갔다 하면 여기 등 뒤가 이상해”라고 말했다.
이어 김자옥은 이미연에게 귓속말로 “그게 다 공황장애의 일종”이라고 했다. 이에 이미연은 김자옥에게 “그러면 선생님 비행기 타시면 괜찮으세요?”라고 물었다. 김자옥은 “너무 힘들었잖아. 그래서 여행을 잘 못 다녔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여기 출발하기 전 날까지도 두려웠었어요. 몇 년 동안 주사 맞고 항암치료 하고...”라고 털어놨다. 방송 화면에는 “4년 전, 암 진단 후부터 받아온 항암치료. 불과 작년에도 다시 암이 전이돼 1년 내내 치료를 받았었는데”라는 내용이 흘러나와 크게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자옥은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항상 자신이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난 김자옥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고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