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일 동국제강에 대해 조선업 등 전방산업의 부진과 후판 과잉 설비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시장수익률(MARKETPERFORM)과 6300원으로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이 부진하고 국내 후판 과잉설비가 해소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별도 매출액 8897억원, 영업손실 323억원, 세전손실 1268억원을 기록했다. 비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후판 부문 적자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비수기의 계절적 요인으로 한국의 3분기 철근 내수 출하량은 220만톤으로 전분기 261만톤 대비 16% 감소했으며 철근 판매량도 전분기대비 감소했을 것"이라며 "후판 과잉설비가 지속되고 있고 전방산업의 실적 부진으로 후판 부문의 수익성은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실적 부진과 환율 상승 가정을 반영하며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