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저성장, 고령화의 3중고(3重苦)는 우리 금융시장과 자산관리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저축계좌’를 선보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대표적 연금상품이라는 게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최근 세법 개정으로 소득공제 대신 48만원의 세액공제로 절세 혜택이 다소 줄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정도의 혜택을 가진 금융상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미래에셋 연금저축계좌는 세금 혜택만 계산해도 연간 400만원 한도에서 12%의 이자를 받는 셈이다. 2%대 중반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4~5배 수준. 특히 노후 대비를 위한 직장인의 필수 투자 상품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소득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어 세제 혜택이 축소된 점은 아쉽지만 과거엔 불가능했던 제약들이 많이 사라졌다. 종전 연금저축은 단일상품에 투자해야 했던 반면 연금저축계좌는 다양한 복수상품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구성할 수 있다.
일반계좌에서 다양한 펀드에 투자하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처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한 계좌에서 여러 연금들에 투자하고 자유롭게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흔히 연금상품은 지금 당장 필요한 자금이 아닌 먼 훗날의 노후 대비용으로 생각해 관리가 소홀하기 쉽다. 연금저축계좌는 단순히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납입하는 상품이 아니다. 일반펀드 계좌처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상품이라고 미래에셋은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