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플랫폼을 탑재한 현대ㆍ기아차가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레이스가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자동차 주력모델인 제네시스에 차량용 터치스크린을 독점 공급하고 있어 관심이 높다.
10일 트레이스 관계자는 “현재 트레이스가 납품 중인 제네시스 모델의 경우 운영체제만 업데이트하면 바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탑재가 가능하다”며 “트레이스는 이미 현대ㆍ기아차 SQ 인증을 받아 현재 차량용 터치스크린 납품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오토 운영체제 탑재를 위해서는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이 필수적이다. 현재 보급형 모델에 적용되는 저항막 방식의 터치스크린으로는 멀티 터치 등 다양한 기술 구현이 어려워 차량 내 안드로이드 오토 운영체제 탑재가 불가능하다.
현재 정전용량 방식이 적용된 차종은 제네시스, 아슬란 등 프리미어급으로 한정돼 있으며 향후 쏘나타, 아반떼 등 준중형 및 중형차까지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이르면 올해 말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현대∙기아차가 출시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 운영체제를 탑재하면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민내비 김기사’나 ‘T맵’을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스는 공급하고 있는 차량용 터치스크린모듈은 글라스방식(GG방식)으로 태블릿 및 노트북PC 등 스마트기기 터치스크린모듈 대비 단가가 높고 마진율이 좋아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