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1년 축구 승부조작에 연루돼 퇴출된 전 국가대표 최성국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총회에서 승부조작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발표했다.
AFP통신은 최성국이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FIFPro 총회에 참석해 승부조작에 대한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성국은 “대부분의 축구 선수들은 일생을 축구만 알아왔기 때문에 그런 유혹에 노출되면 쉽게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승부조작의 유혹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 선수들은 그런 유혹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승부조작에 가까이 가게 되고 만다”고 말했다.
앞서 2011년 5월 축구 승부조작에 연루된 최성국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자격 박탈의 징계를 받았고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는 보호관찰 5년 처분을 받았다. 최성국은 “자격정지 5년 징계를 받았지만 이런 승부조작에 대한 징계는 엄중해야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년 전 마케도니아 리그 진출을 시도했다가 불발된 최성국은 지난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보호관찰 감면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