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그룹이 현대정보기술 지분 인수를 통해 IT분야에 진출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호그룹은 현대정보기술의 최대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 등과 지분 약 37%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내달 4일 체결키로 하고 현재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성호그룹의 현대정보기술 인수는 송재성 회장의 직접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성 회장은 현대정보기술 지분 인수 당시 자본투자를 하는 등 그동안 그룹의 새 성장동축으로 IT분야를 지목해왔다.
성호그룹 한 고위관계자는 "송재성 회장은 그동안 IT분야에 눈독을 들여왔다"며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통해 성호그룹이 IT분야에 진출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그룹은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성호인터내셔널종합건설, 성호철관, 성현산업, 성현케미칼 등 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나눠서 인수할 예정이다.
성호그룹과 지분 매각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미라콤아이앤씨는 현대정보기술의 최대주주로 지난 2004년 3월 하이닉스반도체 등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25.17%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협력사인 한국HP의 보유지분 9.9%도 인수해 현재 현대정보기술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라콤과 현대정보기술 겸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백원인 사장도 현대정보기술 지분 2%를 보유 중이다.
한편, 성호그룹은 지난 90년에 설립됐으며, 성호철관을 중심으로 성호인터내셔날종합건설, 성현산업, 성현퍼라이트, 성현케이칼, 호성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