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 이후 신규 인가를 받지 못하고 줄기만 하던 신협협동조합이 8년 만에 새롭게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과 동원그룹이 신청한 직장신협이 조만간 설립될 전망이다. 양 회사가 신청한 신협 설립 인가안은 금융감독원을 거쳐 29일 개최될 금융감독위원회 16차 회의 안건에 상정돼 있는 상태다.
삼일회계법인과 동원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직장신협을 설립하기 위해 신청을 했지만, 번번히 금융당국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양사의 신협 설립 가능성이 높은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 단 한 곳의 신협도 설립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1998년 12월 진안군청과 송천제일교회에 대한 신협 설립인가가 난 이후 8년동안 신규 신협은 전무했다.
또한 신협을 설립 인가안이 금감위 안건에 상정된 것도 98년 12월 이후 양사가 처음이라는 점도 설립인가가 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97년 말 1666개에 달하던 신협은 그동안 퇴출과 자진 합병 등을 통해 현재 1030개로 줄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