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제약이 한화케미칼로부터 드림파마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확정했다. 근화제약은 미국 제네릭 제약사인 알보젠의 국내 자회사로 앞서 지난 8월 한화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드림파마에서 분할 후 신설되는 의약품 제조사업법인의 주식 전부를 1945억2242만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근화제약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드림파마에서 분할신설되는 의약품 제조사업법인주식 100%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1343억45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수는 970만주로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1.9836457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3850원으로 구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은 오는 12월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납입일은 같은달 16일로 신주는 2주 뒤인 29일 상장된다.
회사 측은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으로 드림파마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증 결정 전에는 △회사 보유현금 400억원 △알보젠코리아 참여하는 유증 통한 자본조달 약 700억~900억원 △차입조달 약 700억~900억원이었다.
근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드림파마 인수자금 조달은 회사 자체 보유현금 약 200억~245억원, 알보젠코리아가 참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 약 900억~1343억원, 그리고 차입조달 약 400억~800억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다만 자산양수대금은 향후 드림파마 분할후 예정된 주식양수도 계약거래 종료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므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양수대금의 조달 방법 중 유상증자와 차입금 또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드림파마는 비만치료제와 처방약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930억원 가량이다. 한화케미칼은 사업구조를 개편하고자 지난 3월 드림파마를 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