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자, 갤럭시노트4, G3 등에 최대 지원금(이통사 보조금+제조사 장려금) 30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지원금이 깨지는 ‘아이폰6효과’가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KT는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갤럭시S5·G3·아이폰5S 등 4기종에 대해 지원금 상한금액인 30만원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단 129 요금제(월9만9000원), 2년 약정 기준이다.
아울러 광대역 LTE-A 모델인 S5A와 G3 CAT, 보급형 최신 모델인 그랜드2와 G3 BEAT, 외신 단말 등 KT가 취급하는 대부분 단말기에도 지원금을 5만~10만 원 올렸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날 갤럭시노트4에 21만원을, 갤럭시S5에 23만원의 지원금을 직브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전날 갤럭시 노트4 지원금을 기존 11만1000원에서 2배에 가까운 최대 22만원으로 올렸다. 갤럭시S5광대역 LTE-A, G3 Cat 6 등 5종의 최신 단말 최대 지원금도 약 5만~8만원 가량 올렸다. 갤럭시S4 LTE-A 16G, LG G3A, G3 beat 등 3개 기종의 출고가도 약 5만5000~7만원 인하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정부의 압박 보다는 아이폰6에 대한 방어책으로 분석하고 있다. 판매량이 급감한 국내 제조사들이 장려금 지급을 크게 늘린 것. 여기에 통신사들 역시 오랜만의 신규가입 호황에 경쟁이 붙으며 보조금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단통법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는 보기 어려운 만큼,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를 안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정책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