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가 올해 8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젠하이저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새로운 콘셉트의 헤드폰 ‘어반나이트’를 출시했다.
어반나이트는 어반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헤드폰 제품으로, 도시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온이어(on-ear) 타입의 어반나이트와 오버이어(over-ear) 타입의 어반나이트 XL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특히 폴딩 기능을 제공하는 접이식 헤드폰으로서 일생생활이나 이동 중에도 보관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슬라이더, 헤드밴드와 함께 부드러운 촉감의 이어패드는 외부 소음을 차단한다. 여기에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의 헤드밴드 슬라이더를 패브릭으로 감싸고, 스티치 장식을 더해 디자인 매력을 강화했다.
어반나이트 시리즈는 iOSㆍ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에 최적화된 리모트 컨트롤 및 마이크를 제공해 사용자는 이동 중에도 통화 및 음악감상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디바이스 운영체제와 관계 없이 통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케이블도 추가적으로 판매된다.
팀 볼커 젠하이저 커뮤니케이션즈 소비자 판매ㆍ마케팅 부문 이사는 “어반나이트 시리즈는 단순히 패션성에 치중한 여타 제품들과는 달리 최고의 품질과 내구성을 갖춘 부품과 소재를 사용해 타협하지 않는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어반나이트의 공식 소비자 가격은 25만9000원, 어반나이트XL은 31만9000원이며 파우치 및 헤드폰 케이스가 구성품으로 포함된다. 모두 2년의 국제 보증기간이 제공된다. 또한 어반나이트를 위한 유니버셜 케이블의 공식 소비자 가격은 3만9000원이다.
한편, 젠하이저는 1945년 설립돼 마이크, 앰프 등 전문가용 음향 시스템의 B2B 시장과 프리미엄 헤드세트를 중심으로 한 B2C 시장 모두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5억9050만 유로(약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유럽 헤드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시아 비중은 20% 수준이다. 한국에는 지난 8월 지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