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 복도식 아파트이기 때문에 매일 반복되는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 택배기사님이 상품을 전달하려고 집집마다 벨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는 소리, 옆집 할머니와 산책 갔다 온 강아지가 왕왕 짖는 소리 등. 현관문 밖 긴 복도는 이웃과 단절된 아파트 생활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 주는 것 같다.
지난주에는 아래층에 사는
틈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나무는
한겨울에 뿌리를 얼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바위에 틈을 낸다고 한다
바위도
살을 파고드는 아픔을 견디며
몸을 내주었던 것이다
치열한 삶이다
아름다운 생이다
나는 지난 겨울 한 무리의 철거민들이
용산에 언 뿌리를 내리려다가
불에 타 죽는 걸 보았다
바위도 나무에게 틈을 내주는데
사람은 사람에게 틈을
에너지관리공단이 오는 27일까지 전국 12개 지역에서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황소바람 잡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황소바람 잡기 캠페인은 노후된 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가정의 창호·출입문에 문풍지 등을 부착해 틈새로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차단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황소바람이란 ‘좁은 틈으로 세게 불어드는 바람’이라는 뜻의 우리말로 겨울
겨울 한파에 난방을 잘 해도 추운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게 우풍이다. 창과 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이 애써 난방을 해서 올린 실내온도를 금새 떨어뜨린다. 난방업계 통계에 따르면 우풍은 난방 효율의 20%를 떨어뜨린다. 찬바람도 막고 난방요금도 아끼도록 창과 문 틈 사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따라해보자.
우풍을 막기 위해서 집안에서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