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2005~2014년 10년간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비는 161% 증가하는 동안 의원은 82.1% 증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 ‘외래’ 진료비는 2005년 1조 2,220억원에서 2014년
동네 의원을 찾는 고혈압 환자의 수가 4년새 28.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동네의원을 이용한 고혈압 환자는 365만명으로, 2010년 284만명에서 81만명 증가했다.
심평원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2012년부터 시행 중인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급종합
#대구에 사는 52세 김모씨. 평소 당뇨병을 앓아오던 김씨는 의원에 지속적으로 관리받겠다는 의사만 밝히면 진료비가 좀 더 싸진다는 얘기를 듣고 다니던 동네병원에 문의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절차나 내용 등을 잘 모르겠다며 제대로 안내조차 해주지 않았고 김씨는 한순간 난감해졌다.
지난 4월부터 시행돼 온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가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할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의사들의 실력행사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포괄수가제 시행에 반발하던 의사들이‘집단 수술 거부’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안과에 이어 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까지 수술 거부에 동참하면서 2000년 의약분업 이후의 제2의 의료대란으로 치닫을 것이란 우려다. 만성질환관리제, 의료분쟁조정법에 이어 포괄수가제, 사후피임약의 일반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