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명언
“나는 자질과 능력이 남들보다 못한 사람이다. 때문에 전심전력을 다 해 독서하지 않으면 털끝만 한 효과도 얻기 힘들다.” 조선 전기 성리학의 대가다. 사초에 기록된 내용을 제대로 고하지 않았다고 파직되어 유배 간 무오사화 때 ‘용학주소(庸學註疏)’ 등 그의 저서는 부인이 태워 없앴다. 그가 죽은 뒤에는 갑자사화에 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방침과 관련해 "대한민국 역사와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못할 매국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의 홍 장군 묘역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해 국민을 갈라치고 이념전쟁을 선동하기 위해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대선 경선 결과에 불복했다가 물러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들을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와 같다며 비난했다.
송 대표는 이날 YTN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경선 무효표 논란으로 당을 비판하는 데 대해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하는 것 같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 악의적 비난을 퍼붓
문재인 정권 들어 정부·여당이 유독 강조한 내부 방침은 ‘원보이스(one voice)’다. 집권세력으로서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키 위해 내부 이견을 최대한 표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물론 허구한 날 자중지란이 일어난다면 국정이 제대로 이뤄질 리 있겠냐만, 원보이스만 지킨다고 능사는 아니다. 배는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갈 수도 있지만, 선장의 아집을 말리지 못
지난주 미국에서는 신대륙을 발견한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참수형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매일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에 우뚝 세워져 있던 콜럼버스의 동상은 목에 밧줄이 걸린 채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거나 머리가 댕강 잘려 바닥에 나뒹굴거나 온몸에 페인트 칠갑을 하고 물속에 처박히는 등 마치 ‘부관참시(剖棺斬屍)’ 당하는 대역 죄인 같았다.
아프
“타노스가 온다고. 타노스가!”(헐크) “그놈이 그렇게 쎄요?”(비전) “토르랑 헐크가 ㅈㄴ 아무것도 못하고 처맞았어.”(헐크) “말 ㅈㄴ 심하네.”(비전) “방법은 있나?”(캡틴아메리카) “딱 하나야. 스톤을 파괴하는 거.”(헐크) “어벤져스2에선 못 부순다며? 설정충돌이야.”(블랙위도우) “우린 마블이야. 어차피 돈 내고 본다고.”(헐크) “늬예 늬예,
“망하지 않은 나라 없었고 도굴되지 않은 무덤 없었다.” 만연한 도굴 세태를 풍자하는 중국 속담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중국의 도굴 사랑(?)은 현대에까지 이어져 청나라 서태후의 무덤은 그녀가 묻힌 지 겨우 19년이 지난 1928년에 도굴되었고, 강희제의 무덤도 1945년에 도굴되었다. 후장(厚葬)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도굴은 피할 수 없는 관례였고 다
인간의 삶은 사람과 사물들, 그리고 여러 사태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대상이나 사태에 부닥치면 실상을 파악하고 원인을 캐내려고 애쓴다.
대상을 파악하는 데는 흔히 이분법(二分法)이 동원된다. 대상을 상반되는 두 개의 구분지(區分肢)로 나누는 방법이다. 사람의 성별을 남자와 여자로 나누는 것이 좋은 예다. 간단명료하면서도 쓸모 있는 방식이다. 세상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취소 청원 방안을 논의했다는 사실과 관련해 “당시 국정원의 수준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이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만 혈
바른정당 권오을 최고위원은 20일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근래 정치 연예인, 정치인이 전직 대통령을 겨냥해 고소‧고발을 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를 하는 분위기”라고 불만을 토했다.
친이명박계로 3선 의원을 지낸 권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청와대와 여권, 정치인과 정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것이라고 16일 발표한 가운데 하태경 의원이 부관참시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 측이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이건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암살자에게 시신을 인도하는 것이고, 북한은 엄청난 반역자는 시신을 갈가리 찢어버린다"고
오늘날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는 ‘족두리 묘’로 불리는 의순공주(義順公主, 1635~1662)의 묘가 있다. 1650년(효종 1) 청으로 끌려간 의순공주는, 조선 왕실의 마지막 공녀(貢女)라 할 수 있다. 의순공주는 왕실 후손이긴 하나 진짜 공주는 아니었다.
의순공주는 본관이 전주, 이름은 애숙이다. 성종의 4대손인 아버지 이개윤은 서자 출신이다.
간신(奸臣)의 사전적 의미는 ‘간사(奸邪)하고 간악(奸惡)한 신하로, 임금에게 능력이 아닌 아첨으로 권력을 얻고 그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재물과 지위를 높여가는 데만 주력하는 자들’이라 되어 있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진시황 대의 환관이었던 조고(趙高)가 있었고, 후한 대에 이르면 최근 우리 귀에 익숙해진(?) 십상시라 불리던 열 명의 환관이 존재했다.
[하루 한 생각] 10월 11일 興淸亡淸(흥청망청)
돈이나 물건 등을 마구 쓰다
임철순 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선 제10대 왕 연산군(燕山君, 1476~1506, 재위 1495~1506)은 채홍사(採紅使)를 파견해 각 지방의 아름다운 처녀를 뽑아들였다. 그 숫자가 무려 1만 명 가까웠다고 한다. 여러 고을에 모아 둔 가무(歌舞)
남이 지어주었든 스스로 지었든 아호에는 본인과 남들의 지향과 바람이 담겨 있다. 가령 신독재(愼獨齋)나 신독(愼獨)은 “군자는 반드시 혼자 있을 때에도 삼가고 경계해야 한다”[君子必愼其獨也]는 대학, 중용의 말에서 따온 아호다. 다산 정약용은 “하늘은 형상도 소리도 없지만 인간을 낱낱이 굽어보고 있으니, 이런 사실을 깨달아 깜깜한 방에 혼자 있을 때에도
시인 조지훈(1920~1968)의 ‘지조론’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가 지조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말은 다음의 한 구절이다. ‘기녀(妓女)라도 늘그막에 남편을 좇으면 한평생 분 냄새가 거리낌이 없을 것이요. 정부(貞婦)라도 머리털 센 다음에 정조를 잃고 보면 반생(半生)의 깨끗한 고절(苦節)이 아랑곳없으리라. 속담에 말하기를, 사람을 보려면 다
2015 홍콩 필름 마켓과 칸국제영화제에서 총 5개국에 판매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한 상반기 화제작 ‘간신’(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연산군 시대의 광기와 피로 얼룩진 역사를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해 화제다.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 ‘간신’이 역사에
관상, 한명회 부관참시, 수양대군
영화 '관상' 속 인물이자 조선전기 계유정난의 설계자인 한명회가 화제다.
한명회는 조선전기 계유정난의 설계자이자 난의 성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인물이다. 두 딸을 예종과 성종에 들이면서 왕의 장인으로서 이름을 날렸으며 지략으로 당대 권력의 정점에 위치하기도 했다.
그는 7달 만에 태어난 칠삭둥이로 어려서는 사지
젊은 개그맨이 지난 21일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이제 막 사람들에게 웃음을 건네기 시작한, 한참 피어야 할 꽃다운 스물일곱에 생을 마감했다.
생전에는 가물가물했던 그의 존재감은 오히려 사망 소식과 함께 확실히 각인됐다. 21일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는 하루종일 그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몇 안되는 그의 출연작이 사진과 영상으로 돌면서 온라인 세상
새누리당은 18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을 환영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민주당 등 야당에게는 예의를 갖춰서 맞이할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대통령의 세 차례 시정연설에 이어서 이번이 네 번째 시정연설이다”면서 “국회도 이것을 환영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경청해 예산국회운영의 출발점이 되도록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