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빌려 간 돈 때문에 회생법원을 찾은 회사가 있다. 충남 아산시에 자리한 ‘온양관광호텔’이다. 1905년부터 시작해 우리 근대사와 궤적을 같이했지만, 그간 수없이 많은 주인을 거치며 ‘스스로’ 존재하지는 못했다. 맥없이 주인 손에 끌려왔어도, 꿋꿋하게 호텔로서의 입지를 세워 천안이 고향인 굴지의 회장을 만났다.
2015년 경제계뿐만 아니라 정
온양관광호텔의 매각이 확정됐다. 인수자는 대명종합건설과 관계사인 대풍루첸이다. 회생채권자의 가결 요건은 충족하지 못했지만 재판부가 강제 인가를 선고했다. 온양관광호텔은 지난해 4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추진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온양관광호텔 3차 관계인집회에서 변경회생계획안이
코스닥 시장에서 테마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룹을 형성해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테마종목은 코스닥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며, 지난 20년간 코스닥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적 등 기업가치가 바로미터가 돼야 할 주식시장에서 수급 논리가 우위를 보이는 테마주가 들썩이며 건전한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나는 천체의 운동을 계산할 수는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현대물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천재 과학자 아이작 뉴턴이 주식투자로 재산을 날린 뒤 남긴 말이다.
뉴턴은 당시 남해회사(The South Sea Company)에 투자했다가 이른바 쪽박을 찼다. 영국 왕실과 고위관료들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투자 광풍이 불었던 곳이다
65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남기업이 다음달 M&A 시장에 나온다.
경남기업은 17일 인수합병 주간사 선정을 위한 용역 제안서 제출 요청 공고를 내고 국내 회계법인 및 투자기관들에게 입찰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건설사는 지난달 회생계획안 인가와 함께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에 대한 소유권을 채권단에 넘겼다. 법원이 채권단과 경남기업을 상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는 29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음은 ‘성완종 리스트’ 발견부터 이 전 총리 1심 선고까지의 일지다.
[2015년]
△4월9일
-성 전 회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회사 자금 횡령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장섭(50)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김동아 부장판사)는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부사장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전모(50) 전 재무담당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한장섭(50)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한 전 부사장과 전모(50) 전 재무담당 상무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부사장은 성 전 회장과 공모해 2009년부터 지난해 12월까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대아레저산업 등 계열사들로부터 개인대출과 단기차입금 명목으로 수백억원의 자금을 융통해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또 성 전 회장이 경남기업과 대아레저산업의 은행 대출을 위해 주식과 지급보증 등 2500억원의 개인 담보를 잡혀 은행권의 특혜대출 및 부실 신용평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 전 회장이 국회의원 신분이던 지난해
고 성완종 전 회장이 경남기업과 대아레저산업의 은행 대출을 위해 주식과 지급보증 등 2500억원의 개인 담보를 잡힌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경남기업의 감사보고서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성 전 회장이 국내 은행들에 개인적으로 제공한 주식과 지급보증액은 모두 25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다수 보증은 경남기업과 대아레저의 일반대출을 위한 것이다
이른 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이 팀을 꾸린 지 4일만에 경남기업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을 맡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남기업 본사에 검찰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2,3층 임원실을 뒤져 회계자료와 내부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른 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일 내부 관련자들을 5~6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남기업 비자금 중 현금화된 32억여원의 용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경남기업 비자금 중 계열사인 대아건설 등에 대한 현장지원금 32억여원 중 절반 이상이 한나라당 대표 경선과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11~2012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경남기업 핵심 관계자 5~6명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성 전 회장을 보좌하며 금품 제공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경남기업 핵심 관계자 5∼6명을 추려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수사팀은 또 물증 확보를 위해 성 전 회장이 회삿돈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과 함께 일명 ‘성완종 리스트’가 나오며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경남기업이 자본잠식으로 상장 폐지되면서 향후 전망에 많은 관심을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201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및 자본 전액 잠식'이 확인됨에 따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이후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여권 인사 금품 제공 주장과 관련, “성완종 전 회장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부정부패의 씨앗은 과연 언제부터 움트기 시작했나, 이것은 참여정부”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04년 국회가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사실상 노무현
국내 1호 상장 건설사인 경남기업이 상장 42년만에 증시에서 퇴출된다. 경남기업은 201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및 자본 전액 잠식'이 확인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이날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내일(15일) 상장폐지된다.
경남기업은 1951년 8월 대구에서 설립됐다. 1954년 경남토
성완종, 선거 직전 회삿돈 수억원 인출…홍준표ㆍ홍문종에게 흘렀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1~2012년 사이에 계열사로부터 현금 16억6600만원을 인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시기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2011년 6월 당 대표 경선자금으로 1억원, 홍문종 의원에게 2012년 대선자금으로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시점과 겹친다.
14일 경
국내 1호 상장 건설사인 경남기업이 상장 42년만에 증시에서 퇴출된다. 경남기업은 201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및 자본 전액 잠식'이 확인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이날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이튿날인 15일 상장폐지된다.
경남기업은 1951년 8월 대구에서 설립됐다. 1954년 경남
경남기업이 15일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 지 42년여 만이다.
경남기업은 1973년 2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 주식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자원외교 비리와 맞물려 성완종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자본 전액잠식 등으로 불명예스럽게 주식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9일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국회의원까지 지낸 '정치인형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하며 250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800억원대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이날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