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은 우리나라 전체인구 5000여만 명 중 80%에 가까운 3900만 명이 가입하여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실손보험은 지속적인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보험료 인상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미비로 인한 소액보험금 청구 불편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감독당국과 보험사들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절반은 보험료가 비싸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은 8일 실손보험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가입자의 47%는 ‘보험료가 비싸다’고 응답했고, 보험료 인하를 요구한 비율도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80%
“몇 천 원 저렴해진다고 신상품으로 갈아타지 않을 것 같아요.” vs “보험금을 허투루 쓰는 소비자를 거르는 진짜 상품이 나온 거예요.”
두 달 후면 새로운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이 출시된다.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방안에 맞춘 신상품이다. 작년 12월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소비자들의 궁금증은 하나다. 어떤 상품이 더 유리하냐는 거다.
실손
다른 보장보험 가입했다면 값싼 ‘단독형’
첫 보험이라면 사망ㆍ장애 보장되는 ‘특약형’
실손의료보험 상품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실손보험만으로 구성된 ‘단독형 상품’과 주계약(사망ㆍ후유장해 등)에 특약으로 부가되는 ‘특약형 상품’으로 나뉜다.
우선, 암보험 등 여러 보장성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단독형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독형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3일 보험 주계약에 실손보험을 특약형태로 끼워파는 관행에 대해 "실손보험 개혁을 위해 구성된 민관합동 TF에서 실손보험 단독상품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실손보험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정무위 소속 정태옥(새누리당)
실손의료보험도 자동차보험처럼 보험금 많이 타면 보험료가 할증되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6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금융위원회 후원으로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세미나를 열고 이와 같은 개선안을 제시했다.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는 무사고자에 대해 보험료 할인제도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보험처럼 보험금 수령 실적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병·사고로 인한 의료비 지출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준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엔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 의료비 부담이 더 크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최근 실손의료보험의 가입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현재 가장 많이 판매되는 보험상품 중 하나로 지난해 4월 기준 전체 가입자 수가 3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올해 초 첫 선을 보인 단독형 실손 의료보험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초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지난 4월 제도 변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연착륙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10개 손해보험사의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건수는 4만3699건에 달했다. 이는 수십만 건에 달하는 특약형 실손보험에 비하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