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공모사채와 선박금융 채무재조정 △용선료 조정 △해운동맹 가입을 자율협약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진해운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했으나 자구 노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고, 현대상선은 2M에 제대로 가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입동의서’를 확보했다는 점을 내걸어...
현대상선의 경우 해운동맹 가입이 지난 5월 정부와 채권단의 자율협약 3대 조건 중 하나였다. 이는 다시 정부의 해운업 구조조정이 근본적으로 실패했다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현대상선의 2M 가입이 반쪽짜리 동맹이 될 것을 우려해왔다. 2M이 현대상선을 정식 회원으로 받아들여도 실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2M은 세계 1위, 2위 선사인...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매각(1조2000억 원), 전용선 매각(2000억 원)을 통해 1조5000억 원을 마련해 부족자금을 모두 해결하는 등 자율협약 조건을 이행해 국책은행이 경영정상화 지원에 따른 위험이 줄어든 반면,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잔여 채무를 정리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MI는 “2015년 말 기준 한진해운에 대한...
한진해운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해운 구조조정은 업계 자율로 추진한다고 주장했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업계 자율보다는 정부 의중에 따라 자율협약과 법정관리로 갈렸다”고 지적했다.
정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 대신 해외 벌처펀드(vulture fundㆍ부실기업 정상화 펀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정부...
문제는 올해 4월 한진해운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하면서 발생했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자녀들은 자율협약 신청 직전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96만여 주ㆍ0.39%) 매도했는데, 지난 2014년 은행들이 담보를 해제해줬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신디론을 제공한 은행을 상대로 최 회장의 한진해운 주식이 담보 해제된 이유를...
이어서 그는 “물류대란에 대해서는 한 달 전부터 예상된 부분이다”며 “한진해운에 자율협약도 한 달 연장해줬지만, 6500억 원 채무에 대한 해결책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우리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 대신 현대상선을 살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은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게 목적이다”며 “한진해운이 현대상선보다...
안 회장이 최 회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정보를 사전에 흘린 의혹이다. 검찰은 지난 5월 삼일PwC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그는 해당 사안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안 회장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이 곳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 같은 사태로 조직의 사기를 추스르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인 만큼 젊은 피보다는 38년간 삼일PwC에 몸 담은 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은 채무를 재조정했고, 한진해운은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 은행권의 타격이 컸다.
하지만 전체 대기업 여신 규모는 올해 6월 말 427조8543억 원으로, 작년 말(436조7830억 원)보다 8조9287억 원 줄었다.
은행별로는 KEB하나, 신한, NH농협 등 시중은행이 대기업 여신을 크게 줄였다.
대기업 여신 규모는 반년 동안 9조...
앞서, 최은영 전 회장의 경우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 전 이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4월 6∼20일에 보유했던 한진해운 주식 37만569주와 두 딸이 각각 각각 28만8679주씩 보유한 주식 을 모두 팔아 1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피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21일 대한항공의 600억 원 대여 결정과...
반면,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한진해운 물류대란 해소와 관련한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채권단이 기업을 지원할 때는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등 채권단 주도 구조조정 하에서 기업을 정상화한 후 채권 등을 회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한진해운 하역비 추가 지원의 경우, 회수 가능성이 낮을 뿐더러 채권단으로서 지원해야 할 근거나 명분이...
결국 한진해운은 자율협약에 들어간 지난 5월 초부터 4개월 이상의 시간을 소모한 채 핑퐁 게임만 하다 제자리로 돌아왔다.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를 세울 만한 충분한 시간이었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한진그룹, 주무부서인 해양수산부의 막무가내가 빚어낸 참극이다.
아직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선박의 짐을 내리는 데...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 자율협약 사실을 미리 알고 잔여 주식을 판 게 아니라 공정거래위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4년부터 팔아온 것"이라 해명했다.
또 한진해운의 회생가능성 등 운명에 대해 질의을 하자, "어떠한 얘기를 해도 변명이 될 거 같아 조심스럽다"라며 "그럼에도 명확한 사실은 한진해운이 쌓아온 영업력, 직원 조직력...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예상치 못했던 것이 아니다"며 "이런 과정에서 9월 4일이었던 채권단 자율협약 만료 시한이 다가왔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지만,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필요한 자료를 전혀 얻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한진해운 구조조정에서 들어갈 자금과 물류산업 영향에 대해 해수부와 6월부터 시나리오를...
한진해운의 경우 유동성 부족과 관련한 자체자금조달 방안을 최종적으로 제시하지 못해 지난달 31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지난 4일 채권단과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종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비상대응 TF를 구성해 채권시장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최 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유수홀딩스는 2000억 원 상당의 여의도 한진해운 사옥을 소유해 매년 임대료로 14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4월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하기 직전에 본인과 자녀 2명이 보유하던 한진해운 주식 97만여 주를 전량 처분해 10억 원을 챙기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신청한 지난 4월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대주주 사재 출연이 5개월 만에 이뤄진 셈이다.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인해 물류대란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데다, 정부까지 대주주 책임론을 거론하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판단에 사재를 출연하게 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진그룹은 6일...
이동걸 산은 회장은 한진해운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이 어렵다며 자율협약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다음 날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대응회의’를 개최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한편, 한진해운은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가 중단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날 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회의 결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 방안 안건 부의 및 채권행사 유예기간의 추가 연장이 없음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측은 "회생절차 신청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92년 매출 1조원 돌파, 해외 해운사 인수 등 승승장구했으나 2005년 조수호 회장 사망에 세계 해운업 침체에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더해져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조수호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 전 회장에 이어 2014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좌초위기는 여전했습니다. 올 6월 부채비율이 1076% 까지 치솟으며 결국 조 회장은 자율협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