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출시 3일 만에 1000만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500만대 가량이 중회권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1, 2차 판매국에서 제외된 중국으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500만대가 흘러들어갔다. 이들 제품은 모두 일본이나 홍콩을 통해 유입됐다.
애플은 지난 19일부터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영국 등에서 1차 판매에 들어갔다. 26일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맨섬, 이탈리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카타르,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터키, 아랍 에미리트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판매된다.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1, 2차 판매국에서 제외된 반면 일본은 1차 판매국에 포함됐다. 이에 한국과 중국에서는 인근 국가인 일본으로의 쇼핑 원정객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스는 22일 '중국 외에 어디서나 아이폰6를 판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 당국이 자국내 판매 허가를 내주지 않아 소비자가 부득이하게 해외로 사러 나간다"고 전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정작 현지 소비자는 살 수 없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암시장까지 생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얼리버드를 겨냥해 돈을 벌려는 사람들 때문에 중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암시장이 생겼다면서 16GB짜리 제품이 8000위안(약 1303달러, 135만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홍콩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2배다. 또다른 암거래상은 128GB 아이폰6를 2441달러(약 254만원)에 판매한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6는 16GB 모델의 2년 약정 가격이 199달러다.
암거래상들은 주문을 받으면 2일 안에 발송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판매되기까지 한동안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