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등 최근 밸류에이션이 비싼 종목들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수익률(PER)이 높은 종목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의 2014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종목은 대부분 시장보다 높은 PER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고 PER주의 고공행진은 화장품, 호텔, 레저, 필수소비재와 같은 내수주 랠리로 설명할 수 있다"며 "수출주의 이익전망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반면 내수주의 이익전망은 올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내수주 랠리는 지속될 것"이고 설명했다.
우선 이익전망 측면에서 수출주의 이익전망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내수주의 이익전망은 올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출주보다 내수주의 이익멘텀이 더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대표적인 상승구간이었던 2004~2007년 랠리(중국관련주 랠리)와 2009~2011년 랠리(차화정)를 지금과 비교해 보면 현재의 내수주 랠리는 아직까진 과열 국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고 PER주는 과거 밴드의 상단을 넘어선 경우가 많아 밸류에이션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주가는 이익전망 변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수급 측면에서 기관과 외국인 누적순매수대금 추이가 상승하는 종목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