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사업 수주 성공 땐 5년간 2500억 매출 발생
[종목돋보기] 쎄트렉아이가 개발한 소형위성이 국방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국방과학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소형위성을 개발했으며 향후 2500억원 규모의 군 정찰 위성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쎄트렉아이는 전일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에 대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정정한 내용은 지난 2011년 말 계약한 소형위성 플랫폼 설계 및 검증용 모델 제작에 대한 계약상대방이다. 쎄트렉아이는 당초 정부출연연구기관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정정신고를 통해 국방과학연구소라고 공개했다.
회사 측은 계약상대방의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명칭 공개를 계약 완료시점인 7월31일까지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액은 3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7.2%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방과학연구원이 비밀리에 쎄트렉아이에 소형위성 제작을 의뢰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군 정찰위성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1조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정찰위성사업인 ‘425사업’을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도록 결정하고 내년부터 국내 연구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계획에 따르면 이 가운데 2500억원에 해당되는 본체 부분을 국내사에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쎄트렉아이가 이번 국방사업을 수주하게 된다면 2015년부터 외형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쎄트렉아이는 군 정찰위성 사업을 목표로 내세우며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성대 부사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우리 국방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2500억원 규모의 군 정찰위성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면서 “이를 수주할 경우 쎄트렉아이가 급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방사업을 수주하게 될 경우 매년 500억원씩 앞으로 5년간 2500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300억원 규모의 매출에서 800억원 규모의 회사로 큰 폭의 외형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