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결제 3개 중 1개 제품 살균력 미흡

입력 2014-07-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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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구강청결제 15개 제품 비교·분석

시중에서 판매되는 구강청결제 제품의 3분의 1 가량은 살균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약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구강청결제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살균력, 성분분석, 사용 안전성, 편리성 등을 시험하고 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충치유발 원인균인 뮤탄스균 살균효과 면에서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동아제약의 ‘가그린’, LG생활건강의 ‘페리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리스테린’ 등 10개 제품은 충치유발 원인균인 뮤탄스균의 살균력이 99.9% 이상이었다. 반면 유한양행의 ‘덴탈케어가글 마일드’, CJ라이온의 ‘시스테마’, 실란트로의 ‘덴티스테’ 등 5개 제품의 살균력은 99.9%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품에 따라 알코올 함량과 타르색소 사용 여부 등에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제품은 해당 성분에 대한 표시가 없어 관련 기준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함량 확인 결과, 총 12개 제품이 2.6~18.6%까지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었고 특히 ‘가그린 스트롱’과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 등 3개 제품은 알코올 함량이 소주 수준인 15% 이상이었다. 한국산업표준(KS)에서는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에 어린이 사용금지 경고문구를 표시토록 권장하고 있으나 7개 제품에는 어떠한 경고문구도 없었다.

타르 색소 함량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송염’ 등 4개 제품이 색소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표시는 전혀 없었다. 타르 색소는 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최근 천식이나 과잉행동반응 등의 논란이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다.

안전성 조사에서는 15개 제품 중 3개 제품만이 어린이가 쉽게 개봉할 수 없도록 어린이 보호포장을 채택했고 사용 편리성 조사에서는 7개 제품만이 1회 사용량이 표시된 계량용기를 제공했다. 이밖에 수소이온농도(pH), 치아부식 평가, 중금속·미생물 오염도, 살균보존제 성분·함량 조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1회 사용량 당 102원에서 253원으로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 1회 사용량 당 가장 저렴한 제품은 '가그린 레귤러'였으며, 리스테린이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이번 비교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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