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구글, 유럽서 개인정보 삭제해도 미국선 보인다?

입력 2014-06-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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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 권리' 판결 수용… '반쪽짜리' 평가 이어져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에 대한 유럽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하고 개인 정보 검색결과를 삭제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그러나 구글 유럽판에서 삭제된 개인정보가 미국판에서는 검색돼 반쪽자리 조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최근 이메일 발표문에서 이번 주 개인정보 삭제 요청에 대한 조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를 위해 개인정보 삭제와 관련한 인프라 개선 작업을 실시하고 이날부터 삭제 요청에 따라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이용자에게 메일을 발송했다. 앞서 구글이 지난달 30일 정보 삭제를 요구하는 온라인 양식을 유럽인들에게 소개한 후 나흘간 4만1000개의 삭제 요청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구글 유럽판에서 삭제된 정보를 검색하면 “일부 결과는 유럽 정보보호법에 따라 삭제됐을 수 있다”라는 문구가 뜬다.

그러나 구글은 미국판 검색엔진에 연결된 개인 정보는 삭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럽인들은 구글 유럽판에서 삭제된 정보를 미국판인 구글닷컴(Google.com)에서 찾을 수 있다.

대부분 유럽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들은 구글이 유럽재판소의 판결을 빨리 이행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일부는 유럽판 삭제된 정보를 미국판 구글에서는 유지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구글 외에도 다른 검색 엔진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야후는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등 유럽의 결정을 곧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검색 엔진 빙(Bing)에서 유럽인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재판소의 결정으로 수혜를 보기 위한 온라인 평판관리 사업 설립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구글의 개인정보 삭제 요청서 작성법을 돕는 프랑스 기업 평판 VIP를 이날 설립한 베르트랑 최고경영자는 사업 첫해 50만 개의 정보 삭제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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